◆ 표적항암제란?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차이가 나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약물이다.
세포 표면에 작용하는 단클론항체 계열 약물과 세포내부에 작용하는 소분자 화합물 계열 약물이 있다.
검사를 통해 특정 표적이 확인된 환자들에서만 표적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다.

기존 항암제와는 달라

투여 후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라 발암 과정의 특정 표적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며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에게 주어지는 고통이 기존 항암제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론적으로 정상세포에 작용하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부작용도 적다. 암을 완치시키기 어려울 경우라도
표적항암제를 통해 암의 진행을 늦추면서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

일반적인 항암제는 대체로 강한 독성을 띄고 있으며 독성으로 암세포를 공격, 파괴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정상세포도 다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탈모, 구토, 오심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또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표적항암제는 이와는 전혀 다른 개념에서 발전한 약품이다. 암세포가 정상세포가 유전자 이상과정을 거쳐서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주목하여 세포가 변하는 이상 과정과 관련된 표적인자가 만들어지는데, 이와 반응하는 물질을 투여해 암세포의 변화를 방해하는 것이다. 정상세포들은 거의 공격받지 않으므로 기존 항암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훨씬 적다.
이런 차이 때문에 의사들은 과거 항암제를 '세포독성항암제'라고 하고, 표적치료제를 '분자표적치료제'로 구분한다.

암세포는 성장을 위해 주변의 정상조직에서 영양분을 끌어다 쓰기 위해 미세한 혈관을 새로 만들어낸다.
많은 표적 항암제들은 바로 이런 과정에 관여하는 생체물질을 찾아내서 억제한다. 암으로 가는 영양 보급로를 차단하여
암을 굶겨 죽이는 원리이다. 표적 항암제가 미사일처럼 정조준해서 공격하는 대상은 신생혈관이 아닌 신호전달체계가 될 수도 있다. 암세포의 분열과 증가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체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서 그 과정을 억제하는 것이다.

표적항암제의 단점

표적항암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은 값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비싸다보니 개발 비용 회수를 위해 약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특정한 단백질 또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표적치료제를 오래 사용할 경우 암세포에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암에 표적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특정한 암에만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다양한 치료제들이 계속 개발 중에 있다.

표적항암제의 효과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인다. 특히 과거 치료가 매우 힘들었던 비세포 폐암과
만성 골수 백혈병의 경우, 표적항암제의 발전으로 지금은 표적항암제 복용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지고 완치율도 크게 높아졌다.

◆ 면역항암제란?

면역항암제는 환자 몸속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이어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초반에는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으나, 일정 시점이 되면 암세포의 면역 감시 회피 기전을 통해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해 성장하고 인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져나간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로 부터 회피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면역세포의 작용을 강화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면역항암제의 효과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연구 중이었던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존기간도 길다. 다만 효과의 경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고 암종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이 있다.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암종에 쓰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 쓰인다.
폐암 치료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일정 부분 보험적용이 되고 있으며
현재는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어지고 있다.
또한 방사선이나 항암제와 같이 사용하거나 표적치료제와 함께 사용하여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4기 암 환자의 경우 완치 가능성이 없어 기대 여명으로 설명하였으나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장기 생존율이 고무적으로 상승하였다. 또한 80세 이상의 고령의 암 환자에게는 항암치료를 권하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고령의 암 환자에게도 면역항암제를 권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까지 항암제 치료가 힘들었던 두경부암, 간암, 신장암 등 일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기존의 치료제들을 함께 사용한 결과 기대여명 증가, 장기생존율 상승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면역항암제 단독 사용으로는 아직까지 기대하는 효과를 내기 어렵고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다른 항암제 등 다른 치료와 병합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대표되는 내분비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 뇌하수체 기능 억제, 부신 기능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되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여전히 비급여인 부분이 많고 비용이 비싸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을 최대 단점으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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